육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요즘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이게 되겠어?'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마음이 든다.이를테면 쪽쪽이 끊기 같은 일.쪽쪽이 없이는 잠도 못 자던 아이를 보면서, 이걸 정말 끊을 수 있을까 싶었다.시간이 조금 지나, 쪽쪽이 없이도 잠든 아이를 보게 된다.어느새 그렇게 되어 있었다. 이유식, 기저귀 떼기, 어린이집 적응.매번 불가능 같았고, 매번 두려웠다.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조금씩 익숙해졌다. 아이도, 나도.알게 모르게. 육아의 한계 같은 것은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아니면, 그때그때 새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인지도. '이게 되겠어?' 했던 순간들이 쌓여가고 있다.어느 날 돌아보면, 아이는 훌쩍 커 있을 테고,나는 지금보다 조금은 더 큰 어른이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