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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Essay/일상글|Diary

2024년 첫 줄

잠든 아이를 보며 한 다짐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다시는 뒤돌아볼 일 없게 하자는 것.
실수와 후회는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그게 반복되면 악습관 또는 자기혐오 또는 이 둘 다 갖게된다. 그러니 번복하며 살고싶지않다. 결과가 뻔한 일에 충동을 이겨내지 못 하거나 설득에 넘어가지 않도록 정말 이를 악 물어야한다.
내 새해 다짐이었다. 아이가 태어났으니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는 모습을 나와 남편이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지켜보고싶다. 그게 우리의 소원이다. 그러려면 남겨진 것들에 미련을 버려야한다. 나아질거란 기대도, 괜찮아질거란 응원도 하지말자. 그들의 끈질긴 이기심이 아이에게까지 닿지않도록 발걸음을 재촉하자.